끈금없는 결정,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 아니다
이재명과 악수할 때 무슨 말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나?
이 지경으로 만든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 맡길 수 있겠나?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당 꼬락서니(꼬라지) 하고는 쯔쯔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등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같이 말하고 용병(한동훈)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용병이 반목해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그중 용병 하나가 저 용병 탈당 시키면 내가 사태를 수습한다고 한다"면서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용병 탈당하면 여당은 없어지고 우리 당은 민주당 2중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국회) 본회의장 들어갈 자격도 없는 자가 본회의장에 난입해 본회의장에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악수할 때 무슨 말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고 있나?"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 꼬락서니(꼬라지) 하고는 쯔쯔쯔"라고 혀를 찼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21년 11월 29일 대선을 앞두고 '청년의 꿈' 문답에서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다'라고 예측한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면서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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