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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외국계 금융·투자기업 만나 "안심하고 투자해달라"

"정치적 혼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

오세훈, 외국계 금융·투자기업 만나 "안심하고 투자해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계엄 사태에도 서울이 안전한 도시임을 강조하고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3일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대상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서울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여기 계신 분들을 비롯해 서울에 투자를 계획하던 외국계 기업들의 고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깊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울시도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비롯해 경제 전 분야에 걸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에도 서울이 안전한 도시임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은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은 시민 모두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창조산업, 뷰티, 핀테크, AI,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 서울 코어’, 첨단산업 메카인 ‘마곡’,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양재’ 등 매력적인 투자처도 많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함께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한국은 항상 위기 때 비상한 잠재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