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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준석 대 이재명이라니...정신 이상해 진 것 아니냐?"

정유라 "이준석 대 이재명이라니...정신 이상해 진 것 아니냐?"
정유라.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정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 이준석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정신이 이상해진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계엄령 당시 경찰과 대치하며 반말로 쌍욕을 하다 다친 것이 아니냐"고 조롱하며 "너랑 개혁신당은 지금 대선 자금을 모을 방법도 없을 것이다. 나이 한번 우겨보자는 식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가 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1985년생인 이준석 의원(만 39세)의 경우 탄핵 심판 결과 시기가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한편 정씨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니 진정하고 내일부터 다시 잘 싸워보자"며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을 독려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었던) 9년 전 투쟁 본능을 다시 꺼내야 한다"며 "당시엔 오히려 더 답이 없었다.
그때조차도 가능하게 한 것은 여러분들의 힘이었다"고 보수 지지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할 수 있다. 어차피 헌재에 가면 승리한다"며 "싸울 기회를 마련해 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