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환.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무산에도 스태프에게 피해를 보상한다.
이승환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뮤지션유니온 연대에 고마움을 전한다. 지적한 대로 내 공연을 위해 헌신한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라며 "23일 오후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는 드림팩토리 요청을 받아들여 미약하지만 다음과 같이 피해를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음향팀, 조명팀, 구조물팀, 헤메팀(헤어메이크업팀), 영상장비팀, 무대 크루, 테크니션, 브이제이(VJ)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세션비의 5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호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제외됐다. 이승환은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다. 스태프와 밴드에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당초 이승환은 이날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을 열 계획이었다.
그런데 구미시가 공연을 앞두고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소 배경에 대해 "지난 20일 이승환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 측이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환은 공연 예매자 등과 함께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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