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주요 외신들이 이를 속보로 보도했다.
AFP 통신은 27일 "한국 국회의원들이 한 권한대행을 탄핵했다"고 보도했고, 중국 신화통신 등도 같은 내용을 긴급 송고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대통령 직무 대행인 한 권한대행 탄핵안에 대해 국회의장이 가결됐다고 선언하자 여당이 항의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NHK는 "여당 측은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에는 국회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앞에 모여 항의하는 등 여야가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에 따른 한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2주 정도 만에 위기를 맞았다"면서 "과거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 정지가 3번 있었지만, 권한대행인 총리가 탄핵당하는 첫 사례로 행정당국이 혼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탄핵안 표결 이전부터 주요 뉴스로 한국의 국회 상황을 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한 기사에서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기다리는 가운데, 임시 지도자까지 쫓겨날 수도 있다"며 "기업·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홈페이지 첫 화면 우측 하단에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과 한 권한대행의 국회 탄핵 표결이 같은 날 이뤄졌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한덕수) 탄핵소추안 투표 종료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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