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9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당 부활과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한동훈 당시 대표, 김종혁 당시 최고위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한동훈 대표는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새해 계획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죄짓고 도망간 게 아니잖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숙해야 될 그런 부분들이라는 건 '내가 왜 뒤통수를 맞았을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을 해야 하겠지만 본인이 (지난해) 12월 3일 정치인으로서 과감하게 그것이 잘못됐다고 외쳤던 것"이라며 "그 이후에 좀 왔다 갔다 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라는 건데 저는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으면 그냥 밀고 가든가 아니면 아예 접을 거면 접든가. 그것도 아니고 왔다 갔다 하는 건 뭐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본인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앞으로 국가가 어떻게 가야 될지 본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1월 중에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다"는 사회자의 진행에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재차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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