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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비공개 회동" 홍준표의 깜짝 방미 계획 발표

트럼프 2기는 외교 해결보다 핵 균형론 북핵 해결 가장 효과적 수단
산하기관 임기 일치 조례 개정 안 해

"트럼프와 비공개 회동" 홍준표의 깜짝 방미 계획 발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오후 동인청사 지방기자실을 찾아 오는 19일부터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단순히 대구시장 자격으로만 초청했겠냐? 트럼프 2기는 외교 문제로만 해결되지 않고 핵 균형론이 북핵 해결의 가장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오후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특히 트럼프 2기에는 1기 때와 달리 핵 균형론이 북핵 해결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그런 정책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난 10년 동안 외교를 통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핵화 문제를 주장해 왔지만, 이제는 외교 문제로 해결될 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한국의 정세가 굉장히 다급하고 급박할 것이다"면서 "트럼프 1기 때 북핵 특사를 지낸 미국 대리대사인 조셉 윤은 북핵 전문가다. 그가 한국 대리대사로 온 것은 그만큼 북핵 문제가 다급하다는 방증이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미국을 방문해 핵 균형론을 주창했다"라고 강조한 홍 시장은 "남북 핵 균형만이 동북아 질서를 바로 잡을 것이며, 그게 탄력을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준비하는 시간이 없어 우리 정책이나 대응 방안을 알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트럼프 2기 주요 멤버들과 비공개로라도 만나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시 산하기간 임기 일치 조례 개정에 대해 "현재 조례상으로도 임기 보장이 가능해 개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선거법 개정으로 2월 18일 이후 시장을 사퇴하더라도 임기가 보장돼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지인 군위군 소보·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의 경우 철새 도래지나 높은 산이 없어 공항 조성의 최적지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 접근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