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중국인 아니에요"..대만인들이 해외여행 갈 때 꼭 붙인다는 스티커

"중국인 아니에요"..대만인들이 해외여행 갈 때 꼭 붙인다는 스티커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해외여행 중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엑스(X·옛 트위터),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붙이는 스티커가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요즘 대만에서 유행하는 여행 스티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해외여행 가서 중국어를 쓰면 중국인으로 오해받는데, 특히 한국이나 일본은 중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저런 스티커가 유행이라고 한다"며 여러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캐리어에 다양한 스티커가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스티커에는 '저는 대만 사람이에요. 중국인이 아니에요. 좀 잘해주세요', '대만 사람' 등의 문구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적혀 있다. 여기에 대만 국기와 함께 캐리어와 가방에 붙어 있는 모습도 있다.

최근 몇 년간 대만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독립적 정체성을 알리려는 다양한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 사람들의 스티커 사용은 단순히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대만 사람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강조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아니에요"..대만인들이 해외여행 갈 때 꼭 붙인다는 스티커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해외여행 중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엑스(X·옛 트위터),뉴시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