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부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폭력 난동 사태를 법치 파괴 행위라고 평가하며 우려를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월 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부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폭력 난동 사태를 법치 파괴 행위라고 평가하며 우려를 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에서 벌어진 집단 폭력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법치 파괴 행위이며, 법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석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내부로 침입해 집기를 파곤하고, 경찰 등을 향해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태로 현장에 있던 경찰 7명이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당했다.
경찰은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 혐의로 체포된 지지자 40명과 이날 새벽 법원 건물로 침입해 난동을 벌인 46명을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
오 시장은 "폭력 앞에 법이 무너진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최대 위기"라며 "어떤 경우든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는 일이 용인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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