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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건희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 하니, 경호차장이..."

박 의원,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서 주장

박지원 “김건희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 하니, 경호차장이..."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성훈은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건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진해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휴가를 갔는데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지니까 맛있다’라고 하니 김성훈이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 가서 생선을 사서 가두리에 가두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걸 찍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장이) 김건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 하고 보여주자 김건희는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휴가는 2023년 8월 윤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 2일, 이어 거제 저도에서 3박 4일 휴가를 보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2023년 8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 당시 김건희 여사가 해군 함정을 불러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당시 거제 저도에 머물렀는데 노래방 기기까지 불러서 군 함정에서 술파티를 하고 지인들을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정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지금 버티는 대통령경호처 차장 김성훈으로 알려져 있다”며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했다고 당시 참석한 제독이 전했다.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귀빈정’이라는 항만 지휘정을 이용했을 경우 군의 안보 자산이 윤석열 부부의 유흥에 이용돼서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