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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선수가 EPL에? 20세 후사노프, 이적료 595억 맨시티 입단 충격!

사상 첫 우즈베크 출신 EPL 리거 탄생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EPL에? 20세 후사노프, 이적료 595억 맨시티 입단 충격!
역대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EPL리거가 탄생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20세 중앙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사노프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45번으로 결정됐다.

구단은 "후사노프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에 18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후사노프의 이번 이적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선수가 처음으로 EPL 무대에 진출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2004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후사노프는 분요드코르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2022년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1 RC 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프랑스 리그1 역시 우즈베키스탄 선수로서는 그의 첫 도전이었다.

랑스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31경기에 나서며 중앙 수비수로 인정받은 후사노프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오만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맨시티 측에서는 최근 주전 수비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재능을 물색해왔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상황 속에 후사노프에게 주목했고, 영입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팀 내 새 얼굴로 합류하게 됐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이적료가 약 3360만 파운드(약 59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후사노프가 가진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금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사노프 본인은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동경해왔던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으며,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