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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냉부해'서 차별받았다?..이은지도 줬는데 OO콜라 못 받은 이유

장원영, '냉부해'서 차별받았다?..이은지도 줬는데 OO콜라 못 받은 이유
출처=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파이낸셜뉴스]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가운데, 그의 앞에만 A사의 콜라가 놓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출연진 가운데 장원영 앞에만 A사 콜라가 놓이지 않았다. 쉐프들과 MC, 다른 게스트인 이은지의 앞에는 A사 콜라가 놓여 있었다. 이는 장원영이 속한 아이돌그룹 아이브가 A사와 경쟁관계인 B사의 콜라 모델을 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원영, '냉부해'서 차별받았다?..이은지도 줬는데 OO콜라 못 받은 이유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펩시 캠페인. 출처=펩시


한편, PPL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민감한 사안이다.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MC를 맡은 가수 강다니엘은 멘트 도중 "광고주분들께도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A사 탄산수 제품명)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맨파'에 협찬해 준 광고주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것이다.

하지만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됐다. '스맨파'에 제작지원을 한 탄산수 브랜드는 A사가 아닌 경쟁사 B사였던 것. 탄산수 시장에서 서로 경쟁 관계에 놓인 브랜드들인 만큼 강다니엘 씨의 발언이 경솔하고 예의 없었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또한 같은해 11월 6일 방송된 '1박 2일'에서 김종민은 "정상에 올랐으니 라면을 주겠다"는 PD의 제안에 자신이 광고하고 있는 라면인지를 먼저 물어봤다. 하지만 제작진이 준비한 라면은 김종민이 광고 모델 활동 중인 라면이 아니었다. 이에 김종민은 동료 출연진 나인우가 라면을 두 개나 끓여 먹는 동안 따로 떨어져 앉아 물만 들이킨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협찬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계약이 끝나자마자 공항에서 아이폰을 인증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보이넥스트도어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들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던 중 멤버 전원이 신형 아이폰 모델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빈축을 샀다. 갤럭시 협찬이 끝나자마자 경쟁사인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갤럭시에서 해방된 남자아이돌'이라는 제목이 붙여지며 퍼져 더욱 논란이 됐다.

PPL은 특정상품을 방송 매체 속에 의도적이고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노리는 광고 전략을 일컫는 말이다.
드라마, 영화 속에서 많이 등장하던 PPL은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PPL을 사용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작비’ 탓이다. PPL은 제작비 확보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건이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