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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구속 축하" 댓글에…김흥국 "니가 인간이냐" '분노'

"尹 지지자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
"윤 대통령 제일 잘하고 있어"


"윤석열 구속 축하" 댓글에…김흥국 "니가 인간이냐" '분노'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 2024.8.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수 김흥국이 일각에서 비난받자 대응에 나섰다.

지난 17일 김흥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귀신경찰 #히트맨2 천만돌파 가자+김흥국 특별 출연"이라는 제목의 쇼츠(Shorts·짧은 영상)를 올렸다.

영상에서 김흥국은 "오랜만에 충무로에 나왔다. 요즘 바빠서 문화생활을 못했는데, 배우 신현준에게 연락이 와서 '귀신경찰' VIP 시사회에 갔다. 김수미의 코믹 연기 대단하고, 나도 까메오로 잠깐 나온다. '귀신경찰' 재밌게 와서 많이들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스타 정준호가 또 초대했다. VIP 시사회에 갔다왔다. '히트맨2'가 나왔다. 권상우 연기가 살아있다. 설 명절에 꼭 와서 보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에 한 누리꾼은 "윤석열 구속 된거 축하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흥국은 "니가 인간이냐"는 답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에 또다른 누리꾼들은 "멋지다. 김흥국", "애국자 김흥국 흥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집 구석에 있다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 해병대 출신이다.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 때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해병대라고 배웠다"고 밝혔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응원했다. "오늘부로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여러분, 한남동으로 다 들이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은 "여러분, 우리가 뭉치면 산다. 관저에 계시는 윤 대통령,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도 편지를 봤다.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저런 분이 어딨나. 2년 반동안 이 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디 있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잘 하셨지만, 윤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23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도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