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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해양오염사고 4% 감소… 선제적 대응 주효

부울경 해양오염사고 4% 감소… 선제적 대응 주효
지난해 2월 울산 컨테이너부두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현장에서 해양 경찰이 방제 작업 중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가 총 9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2년 대비 약 4% 감소한 수치라고 27일 밝혔다. 유출량은 총 80.68㎘로 파악됐다.

남해해경청은 해양사고 시 선박 내 오염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주요 감소 요인으로 분석했다. 유류 이적, 파공 부위 봉쇄, 긴급 예인 등의 대응이 효과적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평가다.

부산·울산·경남 해역별 사고 현황을 보면,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부산이 47건으로 전체 사고의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통영 18건, 울산 15건, 사천 10건, 창원 8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작업자의 부주의가 36건(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사고가 31건(32%)으로 가장 많았고, 유출유 1㎘ 미만의 소규모 사고가 91건(93%)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기름과 화학물질 저장시설, 선박 급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특히 장기 계류된 방치 선박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해해경청은 올해도 유관 기관과 협력해 어선 및 선박 작업자 교육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기름·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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