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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원인 본격 조사...MBC, 진상조사위 구성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원인 본격 조사...MBC, 진상조사위 구성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세상을 등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MBC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1월 31일 MBC는 오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사내 인사 고충 조직의 부서장도 함께 한다. 본격적인 조사는 내주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부 조사 결과도 조사위에 제공할 예정이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기상캐스터는 지난 2021년 MBC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9월 유명을 달리했다. 이후 3개월이나 지난 지난해 12월 27일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가 매일신문을 통해 보도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