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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헌재 곡해됐고 좌파는 카르텔..우린 모래알 돼선 안돼”

윤상현·김민전 與의원 서울구치소 접견
"자유민주주의 위기, 강력한 자세 견지해야"
"국민 자존심이 대통령, 당당한 자세 견지"
조기대선 언급은 無.."하늘이 정하는 것"

尹 “헌재 곡해됐고 좌파는 카르텔..우린 모래알 돼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곡해돼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좌파가 카르텔을 형성해 공격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국민의힘과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윤·김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재에 나가보니 ‘이제야 좀 알겠다. 이렇게 곡해가 돼있구나’ 생각했고, 헌재에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나간 게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이 헌재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해 내놓은 증언이 일부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과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나”라며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이다. 강력한 자세를 견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파 속에서 (지지자) 여러분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많고, 젊은 세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해 달라”며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 당당한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여야 일각에서 나타나는 조기대선 대비 움직임에 대해선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그런 건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고 계신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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