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한 2025 신년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에 동참해주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 논의가 불붙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 필요성에 대해 "87년 체제 이후 지속된 권력의 극단화를 막아야 국민 통합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그런데 이 대표는 홀로 개헌 논의에 귀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 반 전, 87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위' 설치까지 제안했던 분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대권이 보이니 고장난 차라도 일단 내가 타면 그만이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오늘 국회 연설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들고 나왔다"며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한 개헌 논의는 외면하고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게 책임있는 해법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권을 위한 계산기는 잠시 내려놓으시라"며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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