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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카카오택시 타는 게 젊다는 증거? 억지 젊음"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시키려고 하나"

이준석 "한동훈 카카오택시 타는 게 젊다는 증거? 억지 젊음"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노동조합 제5회 브라운백세미나에서 공공부문 처우 정상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5.2.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억지 젊음 주장으로는 세대교체 정치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 측 관계자가 라디오에 나와 한 전 대표의 젊음을 강조하려다 '카카오택시를 타는 것을 보고 사람이 젊다는 것을 느꼈다. 이준석도 이렇게는 못 한다'고 발언했다"며 "카카오택시를 탈 줄 아니까 젊고,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사실 지난 설 연휴 때 한동훈 대표를 봤는데 이분이 끝나고 가는데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더라"라며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 그걸 할 수 있을까. 이준석도 그렇게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4년 하고 장관 2년만 하고 가도 엘리베이터 자기가 안 누른다. 보좌관이 눌러주길 기다린다"며 한 전 대표를 추켜세웠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시키려고 하나"라며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사람들을 앞에 모아놓고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폰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거 같아요'라고 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