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리을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김리을(32·김종원) 리을 대표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남원시 도통동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대표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대표는 사건 당일 부모가 거주하는 남원의 본가를 찾았고, 지인과의 통화를 마친 뒤 자신의 방에서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1993년생인 김 대표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선보이며 브랜드 '리을(ㄹ)'을 만들었다. 이후 뉴발란스 등 여러 패션업체를 비롯해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 브랜드 및 정부 부처와 협업하며 지난 2023년 글로벌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그룹 BTS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심야 토크쇼 '지미팰런쇼'에 출연했을 때 한국의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친 무대에서 입고 나온 한복 정장이 김 대표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마지막 게시물에는 "1995-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리을)'이라고 적힌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현재 이 게시물에는 그를 애도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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