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사기 탄핵의 수괴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주장하는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의결 저지 행위와 관련돼 가장 핵심적인 증인인 김현태 707특임단장(대령)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고 말하며 진실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김 단장과의 공식 면담 내용 일부다. 성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 “같은 달 10일 국방위 정회 중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 “이상혁 민주당 전문위원이 먼저 (곽 전 사령관을) 만나고 부승찬 민주당 의원, 박 의원이 와서 곽 전 사령관을 약 1시간 30분 동안 회유했다” 등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윤 의원은 “제가 지난 6일 제기했던 몇몇 민주당 의원에 의한 주요 증인의 회유와 증언 유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의 도덕성과 법을 경시하는 행태가 어디까지 타락했는지 이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윤 의원은 “그리고 한 가지 더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며 “민주당 의원에 의한 곽 사령관 증언 매수가 과연 이재명의 윤허 없이 독단적으로 일어났을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직접적이든 암묵적인든 윤허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의 모든 범죄혐의 유형이 그러하듯”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지금 즉시 김 단장이 지목한 민주당 의원과 곽 전 사령관 회유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즉각 소환하고 수사하시라”라고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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