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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명태균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는지 폭로해보라”

홍준표 “명태균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는지 폭로해보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마친 뒤 경남지사 선거를 비롯한 선거비용 초과 사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14/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의 ‘황금폰’에 전·현직 의원 140여명의 육성이 저장돼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가 있다면 폭로해보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때가 되니 파리떼가 모여든다”라며 “2014년 6월 경남지사 선거 때 내가 돈을 20억 빌려 선거 했다고, 선거비용 초과를 폭로한다고 명태균 모지리 변호사가 또 방송에 나와서 떠든다”라고 적어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비용 초과 논란에 대해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은 맞다.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 이자는 내 개인 돈으로 갚은 것도 맞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명씨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선거비용 법정한도 초과 사용 등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해명이다.
이어 홍 시장은 “그 모지리 변호사는 변호사라면서 그게 적법한지도 모르는 멍청이"라고 맹비난했다.

명씨의 황금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정치인 육성 파일에 대해서는 "명태균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육성이 140명이나 저장돼 있다고 떠드는데,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돼 있는지도 폭로해 보라"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도대체 이런 사기꾼, 모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점이 되는지

사실 확인도 안하고 무차별 보도 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왜 이리 설치는지 참 질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라며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글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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