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에 18일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 있다. 앞쪽은 앞쪽은 4시 시작 앞둔 찬성 집회 뒤쪽은 2시부터 진행중인 반대 집회 모습. 사진=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가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다.
15일 세이브코리아는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만명의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금남로 거리를 메웠다.
주최 측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참석자들과 함께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다만 발언 내용은 대부분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야당 규탄에 집중됐다.
손현보 목사는 "광주 시민 여러분이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호남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이 대표를 꾸짖고 손절해 달라"며 "시민 말을 듣지 않으면 회초리를 때려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경찰이 배치돼 현재까지 충돌 등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해 발언하고, 광주 시내를 도보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금남로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도 예정돼 있어 경찰이 차벽으로 양측을 분리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18일 광주 금남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 들고 있다. 이날 탄핵 관련 찬반 집회 참가자들은 2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황태종 기자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