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단체사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올해 95억원을 투입해 마이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간다.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부터 AI, 핀테크 등 미래유망산업전시회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서남권에 제2의 마이스산업특화지역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마이스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시가 마이스 산업에 투입할 예산은 약 95억원이다. 먼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치, 경제, 의약학, 공과학분야 중대형 마이스 행사에 대한 집중 유치를 위해 행사당 최대 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스포츠, 문화예술 등 대규모 경연·체험형 국제이벤트도 최대 1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CES급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성장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인서울이 차세대 유망산업 전시회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글로벌기업의 포상관광 수요를 서울로 끌어들이기 위한 집중적인 마케팅도 추진한다. 관련 행사 유치·개최시 행사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비즈니스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더 오래 머무르며 서울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블레저 관광은 비즈니스(Business)와 여가(Leisure)가 결합한 관광 유형을 말한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됐던 마이스 기반은 서남권에도 확충한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내에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문을 열고 글로벌 마이스 관계자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마이스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한 실천도 이어간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 마이스 ESG 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이후 전문 컨설팅 및 ESG 실천 행사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1일 온라인으로 ‘2025년 서울 마이스 지원 설명회’를 개최해 분야별 지원사항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와 올해 지원제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 마이스 관계자들에게 서울이 단순한 행사 개최지가 아닌 새로운 혁신이 시작하는 매력적인 마이스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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