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층 높이 곤돌라에 갇힌 두 명의 청소부. 출처=유튜브
78층 높이 곤돌라에 갇힌 두 명의 청소부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 한 고층 건물에서 건물 외벽 청소를 하던 청소부 두 명이 강풍에 흔들리는 곤돌라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5일 Fox뉴스, 뉴욕포스트,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 47분께 뉴욕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의 한 건물 78층에서 강풍으로 작업용 곤돌라가 파손되며, 외벽을 청소하던 두 명이 곤돌라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외벽을 청소하던 중 강풍으로 인해 작업용 곤돌라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건물 유리창에 부딪혔다.
청소부들은 안전벨트는 착용했으나 곤돌라가 안전장치로 고정되지 않아, 건물에서 분리된 채 와이어로프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영상을 보면 바람이 강하게 불자 곤돌라가 앞뒤로 크게 요동치며 회전했고, 건물 유리창에 세게 부딪히기도 했다.
청소부들이 작업 중이던 78층 창문 역시 파손됐으며 그로 인해 유리 파편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거의 15분 정도 (곤돌라가) 그렇게 움직이는 게 정말 끔찍했다"며 "유리 파편이 보도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즉시 78층 난간에서 밧줄을 이용해 곤돌라를 고정한 후 건물 내부 인명 구조용 밧줄로 청소부들을 끌어올렸다.
두 청소부는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보도 전체에 유리가 널려 있었다. 청소부들이 안전장치 없이 작업한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안전 수칙 위반 등을 점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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