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주점에서 중년의 남성이 실내흡연을 제지한 점주를 폭행했다. 출처=JTBC 뉴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흡연을 제지한 여성 점주를 폭행하고 달아난 중년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중년의 남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 50분쯤 중구 중산동의 한 주점에서 점주 B씨에게 끓는 냄비를 던지거나 술을 뿌리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중년남성이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B씨는 A씨가 술을 마시며 계속 전자담배를 피우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마시던 술을 뿌리는가 하면, B씨의 멱살을 잡고 끌고 구석으로 가더니 김이 펄펄 나는 어묵탕 냄비를 집어던졌다.
B씨의 폭행에 A씨는 가게 밖으로 달아났고, 남성은 다시 전자담배를 피우다 경찰이 오기 전 사라졌다.
B씨는 “누우면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난다. (가게) 문을 열면 제가 혼자니까 언제 와서 어떻게 해코지를 할지 모르겠다”며 공포를 호소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A씨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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