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NS 통해 단식농성 돌입 알려
“지금 필요한 것은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
“내란공범 심우정 즉각수사, 검찰 개혁해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2025.03.0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화문 단식농성에 들어가며-지금은 탄핵이 최우선이다. 모든 것을 걸고 윤석열 내란세력과 싸우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늘 밤부터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을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이다. 독재정권과 싸우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적었다.
"탄핵이 기각되면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다시 대통령에 올라 계엄을 발동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 김 전 지사는 "성공한 친위쿠데타를 통해 대한민국은 수십 년 후퇴해서 박정희 유신과 전두환의 독재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 "민주주의 연대, 반극우 연대가 극우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동조 세력임을 드러냈다"라며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을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께서 국회에서 내란 세력, 내란 정당과 싸우고 있고 탄핵 투쟁을 이끄는 시민사회 대표들께서는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자신도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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