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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괴롭힌 유튜버 제재하라"…국민청원 4만명 넘어

5만명 동의하면 국회서 논의
이후 90일 이내 본회의 부의 여부 논의

"故김새론 괴롭힌 유튜버 제재하라"…국민청원 4만명 넘어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사이버 레커'로 인해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무분별한 활동을 제재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4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13일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올라온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4만2400여명 동의를 얻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 30일 안에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와 관련 위원회로 넘어간다. 이후 90일 이내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청원인 정모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사회적 문제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런 행태로 인해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이런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새론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뒤 자숙하며 조용히 지냈지만,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유튜브를 통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파헤쳐졌다"면서 "(김새론은) 배우의 삶을 이어 나가겠다고 하루하루를 살았을 텐데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가 그런 희망을 짓밟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씨는 "일방적 스토킹에 가까운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 세상에선 그저 대중의 관심만을 위해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는 유튜브에 대해 정확한 규정 마련과 기존 대중매체에 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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