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美 프로풋볼 감독, 48살 연하 전직 치어리더와 열애
자신의 업무에 여자친구도 참여시켜
치어리더 출신 조던 허드슨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8세 연상 남자친구인 미국프로풋볼(NFL) 감독 출신 빌 벨리칙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올렸다. 사진=조던 허드슨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감독’으로 손꼽히는 빌 벨리칙(72)이 그의 첫 대학풋볼 감독 취임을 앞두고 해당 대학 측에 자신의 48세 연하 여자친구에게도 업무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피플 등이 지역 매체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매체 ‘디 어셈블리’에 따르면 벨리칙은 이번 봄 시즌 노스캐롤라이나대 풋볼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감독 취임에 앞서 대학 측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내게 보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웹콘텐츠 관련 이메일을 여자친구에게도 보내 달라”고 했다.
피플은 벨리칙의 이같은 행동은 “여자친구인 조던 허드슨(24)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 차가 48세에 달하는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커플은 허드슨이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2021년 2월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1월 루아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언론에 처음 목격됐다. 같은 해 9월 같은 도시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벨리칙과 허드슨은 지난해 6월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이후 데이트하는 모습을 SNS 등에 공유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장 최신 게시물을 통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벨리칙과 즐거운 한때롤 보내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벨리칙은 늘씬한 허드슨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 놓고 ‘비행기’를 태워줬다.
해당 게시물에는 “즐겨라. 사랑은 사랑이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누구도 당신이 꿈을 좇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정말 역겹다. 당신의 할아버지뻘 아니냐”, “너희 둘 다 미쳤다” 등 댓글이 달렸다.
허드슨은 대학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치어리더 출신이다. 동시에 미인대회 준우승자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벨리칙은 NFL에서 감독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지낸 40여년간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슈퍼볼 우승 6회 기록을 보유한 NFL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벨리칙은 타힐스 감독을 맡으면서 연봉 1000만 달러(약 145억원)와 연간 인센티브 350만 달러(약 51억원)에 첫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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