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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국산 농기자재 수출 돕는다

8개 자재 해외 인허가 취득 지원
중소기업 67곳 대상 맞춤 컨설팅

#. 농기자재 제조기업인 A사는 해외시장 정보 부족 및 현지 동반관계 부재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수행하는 '농산업 수출활성화사업'을 통해 수출 정보 제공부터 해외 구매기업 연결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아 1200만달러(약 17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산업 수출활성화사업'을 통해 국내 농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농기자재 8개 품목에 대해 △농산업 수출지원종합시스템을 통한 정보 제공 △수출 농기자재의 해외 인허가 취득과 시장 검증 △해외 판로 개척 활동을 추진하여 기업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보를 돕고 있다. 8개 품목은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시설자재, 친환경자재, 사료, 동물용 의약품이다.

공사는 국내 농산업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 67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과 수출 컨설팅을 진행했다.

수출 인허가 취득을 위한 등록비도 지원하고 수출 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현지화에 필요한 시험 비용과 마케팅 지원도 병행했다.

역량 강화뿐 아니라 구매기업과의 관계 구축과 판로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농기자재 기업 15개사를 베트남으로 파견하고 23개국 구매기업을 국내로 초청해 4차례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국내 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개최된 농업 박람회와 로드쇼에도 기업과 함께 참가해 2564만달러(약 3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이뤄냈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수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집행한 42억원보다 43% 증가한 60억원을 투입, 해외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농산업 수출업체 제조시설 현대화, 스마트 공장 구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판로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계속 전개한다.

박찬희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처장은 "지난해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농산업 수출 80억달러(11조5960억원)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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