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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아이돌봄서비스로 양육부담↓ 출산율↑

서비스 평균 대기 일수 대폭 단축, 2023년 53.5 → 2025년 2월 13.9일
8대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 전국 평균(32.8일)보다 짧아

대구시, 아이돌봄서비스로 양육부담↓ 출산율↑
대구시청 산격청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양육부담은 줄이고 출산율은 높이고!"
대구시는 늘어나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구에 맞춰 아이돌보미 양성교육을 확대하고 신규 채용을 늘리면서 지난 2월 기준 대기 일수를 평균 2주 내로 대폭 단축하는 등 아이돌봄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2023년 대비 496가정이 증가(17%)한 3419가정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

또 아이돌보미는 2023년 대비 78% 증가한 369명을 신규 채용해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지난해 아이돌봄 교육기관을 1개소에서 3개소로 확충하고 교육인원을 대폭 늘려 신속히 채용한 결과다.

올해도 1015명의 아이돌보미를 양성하고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박윤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최근 대구시의 혼인과 출산율 동반 증가에 발맞춰 원활한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양립, 출산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의 아이돌봄 서비스 평균 대기 일수(2주)는 8대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32.8일)보다 훨씬 짧다.

현재 시는 월 평균 2100가정 정도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683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고 시간제 돌봄이 대부분이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들은 대부분 돌봄서비스를 하루2~3시간 정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용 시간대도 오후 4~6시(36%), 6시~8시(21%) 사이에 집중돼 있어 등·하교 시간대에 돌보미 수요가 몰려 서비스 연계에 어려움도 있다.

그러나 시는 지속적인 돌보미 양성교육과 채용 확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빠르게 돌보미를 배치하는 등 최대한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