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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년 차 보호자” 안선영, 모친 치매 간병 고백

“어느덧 7년 차 보호자” 안선영, 모친 치매 간병 고백
안선영과 어머니 /사진=뉴시스(안선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안선영이 7년째 치매로 투병 중인 모친을 간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선영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자복을 입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안선영은 사진과 함께 “귀여워진 엄마는 '여기가 어디야? 병원이라고? 내가 어디가 아파? 언제부터? 온 지 얼마 됐다고? 언제 아팠냐, 온 지 얼마 되었냐, 또 여긴 어디냐'를 수십번 반복하고 묻고 또 묻는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은 문득 맑은 정신이 드는 순간 '내가 선영이 고생 안 시키려면 정신을 차려야 되는데 큰일이네…'라며 (눈물이) 그렁하셔서 우리 모두를 눈물바다에 빠뜨렸다“라며 ”괜찮아 엄마, 지금 정도라도 행복해, 살다 보니 살아진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게시글에 치매 간병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이 격려의 댓글을 달았고, 안선영은 그 중 "치매 있는 시어머니와 7년 함께 살았다, 시어머니 생각에 울컥한다"라는 사연에 "아이고 너무 너무 수고하셨네요. 치매환자 가족 안 돼 보면 모르는 감정, 저도 어느덧 7년 차 보호자"라고 답해 어머니가 7년째 투병 중임을 밝혔다.

한편 안선영은 어머니와 MBC TV 예능 '꽃다발'(2010~2011)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으며, 2013년 세 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