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수식품제조사 9곳과 협력해 단품 메뉴 24종 개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8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시즌3 개발 착수보고회를 연다. 부산 우수식품과 연계한 ‘부산다운 음식’ 개발로 케이-푸드(K-food)를 뛰어넘는 비-푸드(B-food)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비-푸드 레시피’ 개발사업은 부산 향토 음식과 식재료 및 부산의 역사와 환경을 담은, 부산 음식의 특색을 살린 신메뉴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3년 차를 맞는다.
시는 올해 ‘비-푸드 레시피 개발사업’과 '부산우수식품 인증사업'을 결합해 시즌3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산우수식품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 창의적인 요리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와 부산우수식품제조사 9곳이 협력해 정찬과 도시락, 시식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단품 메뉴 24종을 개발한다.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부산우수식품제조사는 △(주)덕화푸드 △㈜오복식품 △오복에프앤씨(F&C) △㈜승인식품 △미누재푸드 △대경에프앤비(주) △㈜석하 △구포연합식품 △삼진식품(주)이다.
시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부산우수식품제조사 19곳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조사했으며, 최종 9곳이 합류했다.
레시피 개발은 셰프 등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8월 말 완료되며, 완성된 레시피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개발팀은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한 부산 지역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 사례연구 등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우수식품을 연계·활용해 향후 개발될 음식에 담길 스토리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완성된 레시피가 행사장, 외식업소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요리강좌 운영 등의 방식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비-푸드 레시피’ 개발사업은 미식 전문가 등과의 논의를 거쳐 2023년 처음 추진됐으며, 2023년 시즌1에서 만찬용 레시피 23종, 2024년 시즌2에서는 반상용 레시피 25종을 개발했다. 특히, 시즌2 레시피의 경우 올해 2월부터 부산롯데호텔과의 협약을 통해 호텔의 비-푸드 특화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부산우수식품 인증사업은 부산에서 생산·가공된 식품을 대상으로 시가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해 공식 인증하고, 우수한 식품업체를 발굴·육성해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19개 사 47개 품목이 인증받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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