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1억7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의성 산불로 인근 안동 임하면 임하리 한 농가의 농기계가 불에 탄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1억7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강남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이날과 4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자체에 총 4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빗썸나눔 후원을 통해 경북 영덕군에 6000만원 상당의 간식차, 생필품(속옷, 양말, 수건 등) 등을 지원했다. 4월 1일에는 강남구 대표단과 빗썸나눔이 경북 안동시 체육관을 직접 방문해 750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복 3000벌 등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 강남복지재단과 협력해 공직자와 주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까지 공무원 대상 모금을 진행했으며, 일반 구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희망나눔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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