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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부 체온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CNN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수면장애센터의 미첼 드레럽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양말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드레럽 박사는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고 발을 따뜻하게 하면 심부 체온(신체 내부 온도)이 낮아져 더 빨리 잠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성인의 심부 체온은 평균적으로 37도를 유지하며, 낮 동안에는 36.1도에서 37.2도까지 상승하고 밤이 되면 수면을 준비하며 1도에서 2도가량 떨어진다. 이때 몸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말초 혈관이 확장되는데, 주로 손과 발의 혈관을 확장해 피부를 통해 더 많은 열을 방출시키고 몸 중심부의 온도를 낮춘다. 이 때 발을 따뜻하게 하는 수면양말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드레럽 박사는 "발을 따뜻하게 하면 혈관이 확장돼 몸의 나머지 부분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발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면 심부 체온이 낮아진다"라고 설명했다.
CNN은 “실제 2018년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8분 정도 빠르게 잠들었고, 32분 더 오래 잤으며 잠에서 깨는 횟수도 더 적었다”라고 전했다.
수면양말뿐 아니라 심부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하도록 침실 전체 온도를 약 18.3도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이때 개인차에 따라 권장 온도는 다를 수 있으며, 수면 전문가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수면 방법을 찾는 것이다. 유타대 수면각성센터의 제니퍼 문트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숙면을 위해 무작정 양말을 신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보다는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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