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 3일 "취재진 안정보장 대책 마련돼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발표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에서 취재진들이 분주하게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극우세력에 의한 취재진 안전보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3일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1월19일, 폭도로 변한 극우세력들은 KBS, MBC, JTBC, MBN, 연합뉴스 등 취재진을 집단폭행하고 취재장비와 소지품을 탈취하는 등 중대범죄를 저질렀다”며 “우려가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인용이 선고됐던 지난 2017년 3월10일을 언급하며 “KBS, SBS, 연합뉴스, 한국일보, 매일경제 등 취재진은 탄핵반대 집회 현장에서 극우세력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BS와 연합뉴스 기자는 극우세력이 휘두른 촬영용 철제사다리에 맞아 응급치료를 받았다”며 “심지어 외신 기자마저 극우세력에게 주먹만 한 돌로 머리 뒷부분을 가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민언협은 “언론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취재를 방해하는 행태는 중대범죄에 해당된다”며 언론사와 경찰을 상대로 취재진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언론사들은 제2의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막기 위해 취재진 안전대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며 “경찰 역시 탄핵심판 결과가 선고될 헌법재판소와 주변은 물론 집회·시위 현장에서 기자들이 안전하게 취재할 수 있도록 현장경비 강화 등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검찰과 경찰은 취재진 대상 폭력행위를 엄정 처벌해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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