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신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주 중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한만큼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신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다"라며 "조만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한 뒤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헌재의 결정이 나오고 나니 송구스럽고 죄송해서 말씀을 자제하고 있었다"며 "한꺼번에 입장을 좀 밝힐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번 주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시장은 "종교계 인사나 사회 원로들의 갖고 있는 생각을 들으면서 숙고하고, 정리한 뒤에 이번 주 중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의 주요 대권주자다. 올해 들어 서울시는 오 시장 주도하에 규제철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또 개헌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으며, 최근엔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하며 대선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