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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식카페에 "'진짜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혼쭐내주셔도 좋다"

"벚꽃 만개한 봄날들 양껏 즐기고 계시는가"
"오랜 애정과 지금의 포부 담았다"

이재명, 공식카페에 "'진짜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혼쭐내주셔도 좋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캠프 공식 카페에 이 예비후보가 인사말을 올렸다./사진=이 예비후보 공식 카페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캠프 공식 카페에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이재명 캠프 공식 카페'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리고 "12·3 계엄 이후 123일이 지나 겨우 찾아온 봄, 벚꽃이 만개한 봄날들을 양껏 즐기고 계시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뵙게 됐다. 요즘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함이 앞선다"며 "아직 바로잡히지 않은 헌정질서와 민생을 위협하는 경제위기 속, 뒤척이며 불안한 밤들을 지새우고 계신 건 아닐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제가 나눈 소회, 출마선언과 비전선포까지 전부 어떻게 봐주셨는지도 못내 궁금하다"며 "오랜 애정과 지금의 포부를 담았다.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위대한 면모를 이룩하신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써 쓰이고 싶다"고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혹여나 이 새로운 공간이 낯서실지 해, 사용법을 알려드리며 마무리하겠다"며 "마음껏 수다를 떨어주시라, 자랑도, 응원도, 여러 제안도 좋고, '이건 아니지!' 혼쭐을 내주셔도 좋다. 여러분의 모든 이야기가 궁금한지라, 자주 들으러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가 민주주의자라는 사실만 기억하자. 다음에 또 소식 전하러 오겠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곧 뵙겠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가 지난 8일 개설한 해당 카페는 이날 오후 언론에도 공지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카페 가입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이 예비후보가 오후 2시에 올린 인사말은 1시간도 되지 않아 1500건의 조회수를 넘어섰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비전 선포와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K-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메인 슬로건과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오는 6월 치러질 조기 대선에 대해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대통령의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