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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오늘부터 백수다" 홍준표 말에 아들의 답 '취준생'

대선 준비 위해 상경… SNS서 밝힌 다짐 '재조산하'

"아부지 오늘부터 백수다" 홍준표 말에 아들의 답 '취준생'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뒤 심경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혔다.

홍 전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제 상경해서 둘째 아들에게 '아부지 오늘부터 백수 됐다'고 하니 (아들이) '그게 아니고 취준생'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게 맞을지 모르겠다"면서 "청와대에 취직해서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再造山河)에 매진하도록 다짐하는 첫날 아침"이라고 설명했다.


'재조산하'는 임진왜란 당시 실의에 빠져있던 서애 류성룡에게 충무공 이순신이 적어준 글귀로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뜻이다.

홍 전 시장은 "앞으로 51일간 국민들과 함께 즐거운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6·3 대선에 나서는 홍 전 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나고 오는 1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