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한국경제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비수도권 청년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메가(규제)샌드박스 도입 제안에 대해 "공감한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젊은층의 수도권 러시 현상"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청년 중 대다수가 수도권 이주 이유로 일자리·주거 여건을 꼽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언급한 김 정책위의장은 "결국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경제를 활성화해 균형발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러한 시점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2일 지방에 선진국 수준의 사업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지방소멸·저출생·비수도권 경제붕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인재육성,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성, 파격적인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메가샌드박스 도입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메가샌드박스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안이 지방소멸 방지 및 균형발전 선순환 구축에 효과적일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짚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 나아가 재정분권, 지방자치단체 과세 자주권 확보, 권역별 메가시티 집중육성 등도 세밀히 검토해 청년이 지속해서 미래를 꿈꾸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시대를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