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최재형 의원이 지난 2024년 5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모든 범보수 진영의 인사들을 아우르는 국민경선을 통해 진정한 단일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기 대선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처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절박한 시기에 갑작스러운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게 된 점,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던 분들 모두 결국은 하나의 뜻이었다. 자유롭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그 절실한 마음"이라며 "이제는 서로 걸어온 길을 따지기보다 앞으로 함께 가야 할 길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보수의 가치와 국가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말이 단지 구호가 아닌, 오늘 우리의 정치의 현실임을 모두가 절감하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이 양극단의 정치와 결별하는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진영을 넘어, 국민을 향해 가는 통합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야기하고 준비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자고 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경제·사회·안보·과학기술 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과거를 되풀이하는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백년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