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충주시 공식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출마선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는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19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 주무관은 단상에 올라 출마를 선언했고, 직원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틀어막거나 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김 주무관이 말 한 마리를 타고 밖으로 나서는 장면이 담기고, 충주시 축산정책팀의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김 주무관이 말한 '출마'는 '선거에 입후보함'이 아닌 '말을 타고 나감'을 뜻하는 동음이의어로 충주시가 추진 중인 학생 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기발하게 알리기 위한 연출로,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며 여야에서 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이러한 이슈를 활용해 지자체 사업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번 홍보 영상에 "진짜 출마했네", “요즘 이슈와 시 사업을 어떻게 이렇게 연결하느냐”, “아이디어 미쳤다”, "이런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감탄만 나온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7일 오전 5시 기준 조회수 60만회를 돌파했다.
한편, 현실적으로 ‘충주맨’ 김 주무관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대선후보는 피선거권 연령 하한을 만 40세로 두고 있는데, 김 주무관은 1987년생으로 만 37세다. 또한 공무원 신분으로는 대선 후보에 등록할 수 없다. 공무원이 대선후보로 나서기 위해선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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