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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20억 당첨되고 처음 한 생각은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20억 당첨되고 처음 한 생각은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빚을 갚아야겠다.”

운동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복권을 구입한 남성이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하고 가장 먼저 한 생각이다. 그가 남긴 소감도 인상적이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 아무리 어려워도 어떻게든 살아날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15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은 '스피또2000' 60회차 복권 당첨자인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한 복권판매소에서 로또와 스피또를 구매해 귀가한 뒤 집에 혼자 있을 때 복권을 확인했다.

A씨의 손이 떨리기 시작한 건 즉석복권인 스피또를 긁을 때였다. 두 장짜리 한 세트 복권이 나란히 1등에 동시당첨된 것이다.
A씨는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고, 처음에는 믿지 않던 아내 역시 A씨가 보낸 사진을 보더니 화들짝 놀랐다.

당첨 이후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A씨는 당첨금 20억원으로 평소 복권 1등에 당첨됐을 때 뭘 해야 할지 써놨던 복권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해나갈 생각이다. A씨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양가 부모님을 도운 뒤, 자가용과 집을 구매하는데 당첨금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