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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정신병원에 입원시켜?"..경찰에 앙심품고 차로 파출소 돌진한 60대 男

"날 정신병원에 입원시켜?"..경찰에 앙심품고 차로 파출소 돌진한 60대 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과거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차로 파출소 건물을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는 공용물 손괴와 음주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연천군 전곡파출소 건물을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차로 파출소 정문 기둥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정문 주변에 경찰관이 있었으나 차를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경찰이 나를 정신병원 강제 입원 조치를 시켰는데, 술을 마시다 보니 갑자기 그때의 억울한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가에서 취약 계층에 지급되는 수당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압류하고 검찰과 조율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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