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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여군 비율 30%까지 확대…성별 구분없이 군가산점"

"첨단장비운용·軍검찰·행정 분야 전문 女軍 육성"

김문수 "여군 비율 30%까지 확대…성별 구분없이 군가산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여성 전문군인을 확대하고 성별에 관계 없이 군가산점을 주겠다는 내용의 국방 분야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여군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군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겠다는 골자다.

김문수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기반 첨단 장비 운용, 군사검찰, 정훈, 행정 등 분야에서 여성 전문군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른 선진국을 기준으로 여군 비율을 1차적으로 3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유럽·이스라엘 등 국가의 여군 비율이 약 30% 수준인 반면, 한국은 여군 비율이 11%에 불과하다는 문제의식이다.

김 후보는 "우수한 여성 인재의 국방 참여를 확대해 군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성별에 관계 없는 군 가산점 부여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현행 제도는 병역이행이 곧 경력 단절을 의미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제는 병역이 곧 경력의 출발점이 되도록 확 바꿔야 한다"며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병역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군 복무의 자긍심 제고는 물론 병역이행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겠다"며 "군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공정한 보상을 해주는 일이 대한민국이 부국강병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