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복지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차 경선에 오른 홍준표 후보 캠프가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다. 2차 경선에서 51%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대선 본선에 직행을 목표로 777명의 현직의원, 원외당협위원장, 전문가들을 캠프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상범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김대식 후보 비서실장 등은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홍 후보 캠프는 각 분야별 총괄에 전·현직 국회의원, 정부 인사 등을 배치했다. 유 본부장은 "현재까지 총 48명의 현역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 원외당협위원장 54명은 이미 선대위 캠프에 참여했다"며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최첨단 분야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는 홍 후보 캠프에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홍 후보 측은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1차 경선 컷오프 후보들에게도 물밑접촉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4강전에서 51% 이상의 지지표를 얻어 곧바로 본선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강 경선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51%로 결승에 직행해 바로 본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꼭 홍준표의 날, 제7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선진대국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중 국민통합 분야 개혁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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