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이 수주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동형선. 케이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케이조선이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영업 정상화와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조선은 지난 15일과 24일 유럽 소재 2개 선사와 각각 2척씩 총 4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r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반영해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를 만족하며, 향후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유암코의 경영권 인수 이후 공급된 유동성과 금융환경 개선에 힘입어, 케이조선의 영업 활동이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유암코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 안정화와 납기 준수 역량이 향상되면서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와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신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재무 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수익성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성공적인 인도를 통해 고객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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