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압바스 인근 샤히드라자이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항만 인근 샤히드라자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8명으로 증가했으며 750명이 다쳤다고 27일 이란 내무부가 발표했다.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장돼있던 화학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 위기대처기구 관계자는 폭발이 이곳의 열악한 시설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발이 발생하자 주민들의 안전과 대기오염으로 인해 반다르압바스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란 국영 석유개발업체는 정제시설이나 연료 탱크, 송유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BBC방송은 해양 리스크 컨설팅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폭발한 컨테이너에 전략 미사일용 고체연료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홀히 취급해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이곳에 염화 과연소산염을 하역했으며 중국에서 온 선박 두척이 수송한 사실을 주목했다.
폭발이 발생한 샤히드라자이는 이란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식 터미널로 상선의 대부분이 이곳을 이용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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