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 유행 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 필요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 여행 후 3주 간 주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홍역 유행 국가 방문 또는 해외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전파 예방 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에게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했거나 여행 후 3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홍역 백신 1차 접종 전의 영아나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정 내에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고 주된 증상으로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있다.
홍역은 홍역 환자와 접촉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4~6세에 총 2회 홍역 혼합 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예방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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