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정 여수 국가산업단지 찾아
'러스트벨트' 겨냥 리쇼어링 공약 등 언급
"국가성장 이끈 2차 산단 해결책 제시할 것"
호남 표심 공략…"동서·이념 가리지 않는 해법·희망 제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첫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전라남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가졌다. 최근 대내외 여파로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산업단지를 방문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호남 틈새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찾고 첫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여수 산단을 찾은 이유로 "대한민국의 가장 위기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무엇을 할지를 제 의지로 드러내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의 수출을 이끌고 지금까지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물량 경쟁 등으로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매출 규모가 줄었다고 우려한 이 후보는 "이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 대통령이 될 사람은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그것과 더불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4시간 돌아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공장과 그 안에서 일하시는 노동자 분들처럼 대통령이 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발전을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짚었다.
이 후보 측은 2차 산업 진흥책 중 하나로 리쇼어링을 공약한 바 있다. 10년 간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해외로 나간 공장들을 국내로 복귀시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리쇼어링 기업 외국인 노동자 임금 유연 적용, 비자·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울산·여수·창원 등 한국판 러스트벨트를 재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여러 노동 규제에 대한 부분들, 임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들을 통해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2차 산업 진흥책들을 국민 앞에 내놓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선거에서 자신이 '호남 복합 쇼핑몰 부재론' 등의 선거 어젠다를 띄운 바 있다고 소개한 이 후보는 호남 표심 공략을 비롯해 '탈이념' 중심의 선거 활동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보수진영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지난 제 정치 여정 동안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전라도 지역, 호남 지역의 문제를 다뤄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동서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에 시급을 요하는 문제들에 대해 저만의 해법으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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