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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암컷 기린상, 욕심 과하면 망해…착한 한덕수로 돌아가라”

박지원 “암컷 기린상, 욕심 과하면 망해…착한 한덕수로 돌아가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덕수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불발된 상황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착한 한덕수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측대로 한덕수 이름 석 자는 대선 투표용지에서 볼 수 없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쪽에서 뜨는 해를 서쪽으로 끌고 가서 뜨게 할 수는 없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적은 박 의원은 “아무리 강한 권력이라도 정치는 민심을 못 이기고 경제는 시장을 못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총리에게 “수고하셨다”라고 말한 박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 모셨을 때의 착한 한덕수로 돌아 가셔야지 또 무역협회장으로 취직하려 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풍수전문가인 백재권 교수가 과거 한 전 총리를 ‘암컷 기린상’이라 분석한 내용을 언급하며 “백 교수 관상 평대로 ‘암컷 기린상은 욕심히 과하면 망한다’는 것도 명리학 하시는 부인에게 물어보시는 것도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서 한 전 총리 부인이 무속에 심취했다고 발언해 한 전 총리에게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하게 된 김문수 후보에게 “독종 김 후보께 축하드린다. 빅텐트 같은 말씀은 단일화 김덕수와 함께 잊으라”며 “국민은 한번은 몰라도 절대로 두번 속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